'몰세권' 아파트 몸값 ↑…상반기 분양단지 기대감

입력 2017-02-14 14:38   수정 2017-02-14 14:57

대형 쇼핑몰 인근 아파트시세 '껑충'
새 분양단지에 실수요자 관심




[ 김정훈 기자 ]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가까운 이른바 '몰세권'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쇼핑시설과 인접한 주거단지는 강세다. 올 상반기에도 몰세권 효과를 노리는 분양 단지가 줄을 잇고 있다.

◆ 분양권 1억원 안팎 웃돈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지역현안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아파트의 전용 84㎡(2층) 분양권은 지난달 4억4375만원에 거래됐다. 애초 분양가였던 3억9355만원보다 5020만원 높게 거래됐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단지는 신세계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개장 효과로 시세는 뛰고 있다. 스타필드 뒷편에 총 75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8000만~1억원 정도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초입에 들어선 엘크루 아파트는 지난달 전용 59㎡(11층)가 4억1790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권 대비 8000만원가량 뛰었다. 이달부터 입주 시작이다. 서울지하철3호선 구파발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롯데몰과 마주하고 있는 덕에 호가는 5억원까지 치솟았다.

입주한지 오래된 아파트단지도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가까울수록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서울지하철2호선 신도림역, 이마트 등과 인접한 신도림태영데시앙(2000년 입주·1252가구) 전용 84㎡의 매매 최고가는 5억5000만원이다. 반면 신도림역에서 반경 2㎞ 떨어져 있는 GS신도림자이(2004년 입주·299가구)의 전용 84㎡는 5억2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 내달 대형마트 주변 분양 잇따라

상반기 분양 아파트 가운데서도 대형마트와 가까운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대형마트 점포 수가 적어 대형마트 인근 지역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변 부지는 한정돼 있는 데다 신규 출범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다음달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에서 분양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일반분양 460가구)는 반경 600m내 이마트(은평점), NC백화점(불광점) 등이 있다. 효성이 내달 분양하는 서울 강북구 미아 9-1구역 '꿈의숲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일반분양 468가구)는 단지 반경 1km내 이마트(미아점)가 있고 롯데백화점(미아점), 현대백화점(미아점), 홈플러스(미아점), 이마트(하월곡점) 등이 가깝다.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3월 중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 분양하는 '안산 라프리모'(일반분양 926가구)는 600m가량 거리에 홈플러스(안산선부점)가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이 내달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에서 분양하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일반분양 710가구)은 롯데마트(부산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서면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반경 1km에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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